永生의 냉동식품 _ Frozen vegetables usually contain more vitamins than fresh ones.

냉동식품

  바쁘게 살다보니 외식을 많이 하게 되고 집에서 먹더라도 조리가 간편한 즉석식품을 즐겨 먹습니다.

 이것도 다 냉동기술이 발달해서 인데요. 냉동피자, 만두, 과일, 고기, 전, 치킨 너겟, 볶음밥, 아이스크림 등등 참으로 무궁무진합니다. 

  이 고마운 냉동식품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생물학자 클래런스 버즈아이(Clarence Birdseye)가 그린란드를 여행하던 도중 원주민이 생선을 눈 속에서 오래도록 보관하고도 신선하게 먹는 것에 착안하여 냉동식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에 평생을 바쳤다고 하는데요. 참 고마운 분입니다.

  그가 연구한 냉동식품의 품질은 얼마나 빨리 얼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급속냉동을 할 때 생기는 작은 얼음 결정이 음식 표면에만 형성되고 음식의 세포 구조는 그대로 보존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얼음덩어리를 가열만 하면 훌륭한 요리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채소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신선한 것보다 더 많은 비타민을 포함합니다. 신선한 야채가 산지에서 마트 진열대로 오기까지 긴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영양소를 잃는다고 하는데요. 영하 40도 이하에서 이루어지는 급속냉동이 비타민까지 꽁꽁 묶어 둔다고 합니다. 

그 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요즘 마트에 수입산 냉동 과일 채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걸 보면 신선도에 자신이 있기는 한가봅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기술의 발달이 결국 사람까지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보존하다가 필요할 때 깨어나게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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