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3M

요즘 황사와 미세먼지 덕분에 숨을 참고 눈을 감고 다니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다보니 일상생활에서도 마스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데요. 

제가 사용해 본 것들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도 있고 산업용, 방독마스크도 있습니다.

우선 아무것도 모를 때, 사람들이 다들 구입해서 착용하고 다니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나 쌍용 코디가 많이 팔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었지만 사용할수록 갸우뚱했던 것이 아무리 마스크가 잘 걸러준다고 해도 양 볼, 코, 턱으로 바람이 다 들어오는 것 같은데,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움직임이 많을 수록 더욱 그렇죠.

참고로 KF80, KF94, N95 등의 수치는 미세입자를 얼마나 많이 (몇 %) 잘 걸러주느냐 하는 기준입니다. 숫자가 높으면 좋겠습니다.

꼭 황사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라고 나온 제품 외에도 다른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3M에서 나온 방독 마스크입니다. 마스크 앞에 정화통을 연결해서 일정시간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인데, 정화통대신에 방진필터를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필터 등급이 방진1급이군요. 방진 1급은 앞서 언급한 수치 KF94나 N95와 비슷한 등급입니다. 일정시간 사용 후 필터만 교체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깔끔합니다.

이 마스크는 얼굴에 닿는 면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얼굴에 완전히 밀착해 완벽하게 미세먼지를 차단해 줍니다. 그리고 배기 밸브가 부착되어 있어서 날숨을 바로 배출해주기 때문에 숨쉬기가 아주 편합니다.

그러나 "I'm your father."

이 모양을 하고 거리를 다니기에는 아직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지 않은 듯 합니다. 실제로 이걸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보긴 했습니다만 좀 이상하긴 합니다. 현실적으로 멋으로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이게 정답인데 말이죠. 그래도 미래에는 다들 이 모양으로 다닐겁니다.

자 성능과 모양의 절충입니다. 저는 요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 꼭 이 마스크를 착용하는데요, 이 제품도 산업용 방진마스크 (방진1급 8922) 입니다. 

원래 다른 산업용 방진마스크는 얼굴 닿는 면이 부드럽지 못 해서 장시간 사용하면 코 주변이나 얼굴에 통증이 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얼굴과 닿는 부분이 면으로 만들어져 통증을 완화하면서 밀착이 잘 됩니다. 방독마스크에서 봤던 배기밸브도 보입니다.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호흡 곤란이 오는 일은 없겠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밀착이 잘 되기 때문에 화장이 지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아이들이 착용할 수 있는 사이즈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여러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2017/04/24 - [information] - 면역력 높이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