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녀자리 3월 Virgoinformation 2017. 3. 11. 17:09728x90
하루 종일 인내심이 요구되고, 성과 없는 일을 계속해 진행해 나가려니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다 때려치우고 싶어질 정도이지만 내 눈에 당장 안 보이더라도 분명히 조금씩 조금씩의 성과는 쌓여가고 있다고 한다.
버럭 하는 성질을 억누르려고 노력하고 인내심으로 버티며 계속 나가라고, 당장 성과가 없는 것 같아도 버티고 버티다 보면 결과적으로 스스로 잘했다는 평가를 하게 된단다. 별자리 운세다.
어떤 논리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단다. 다 참으란다. 화가 나도 참고, 짜증 나도 참고 참고 또 참으란다. 계속 들어볼까. 이곳 저곳 벌여놓은 일은 수없이 많은데 정작 쏟아부은 노고만큼의 결실을 맺는 일은 하나도 없단다.
결과적으로 몸만 축나고 얻어지는 것은 없어서 억울해서 눈물만 날 뿐인데, 웃긴 건 한가지에 집중하여 매진하지 못하고 여기 저기 문어다리로 일을 벌려 놓는 나의 탓이니 남탓 조상탓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의욕이 넘치면 그 의욕을 발산하지 말고 마음속에 꾹 꾹 눌러담으라는데..
다 좋은 이야기이다. 바쁘게 살다가 한 번쯤 마음에 새기고 지나갈 수 있다.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문어발을 벌린 적도 없고 뭐 그리 눈물을 흘리며 통한의 시간을 가질만한 거리가 없고 로또에 몇 십만을 투자해서 매주 토요일 8시40분 SBS 만 기다는 사람도 아니니 말이다.
70억이 넘는 인구를 12부류로 구분 지으면 한 부류에 5억8천인데 5억8천 인구는 이번 달에 일이 잘 안 풀리고 다 실패하고 남 탓 시대 탓 조상 탓하면 안 되다고 한다. 그럼 또 이러겠지.
사주를 시까지 정확하게 봐야 정확한 운세가 나온다고 하겠지. 그렇게 들어가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래도 안 맞다 그러면, 분까지 봐야하고 초까지 봐야하고 나노 초까지 알아야 정확한 운세가 나와요. 그러겠지.
매일 매일 격무에 학업에 육아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우리 삶에 이런 믿음과 의지할 거리가 없으면 안 되겠지만, 맹신하며 큰일 났네 어떡하지 할 필요 없고 그냥 내가 나를 믿고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 내야만 우주를 비롯한 각자가 믿는 신들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