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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에 욱일기education 2017. 3. 8. 21:47728x90
위안부 소녀상에 욱일기가
지난달 위안부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어떤 대학생이 소녀상에 일장기와 욱일기 그들이 주장하는 욱일승천기를 꽂았다가 붙잡혔다고 하는데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암울하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들이 정말 일본의 군국주의가 좋아서, 한일병합과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침략전쟁을 가슴 깊이 그리워해서, 그래서 미화하려고 그랬을까요.
다행히도 그건 아니라는 생각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것이 사실입니다. 관심병이죠. 요즘 사람들은 어른이나 아이나 노인이나 심지어 개, 돼지 가축들도 외롭습니다. 나를 바라봐 주고 인정해주길 원합니다.
그래서 저 사람들도 본의가 아니었음을, 순간의 객기로 인한 실수였음을, 그래서 지금은 뼈아프게 후회하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니면 그냥 나쁜 사람들이라 하겠습니다.
이야기 나온 김에 그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일본은 1930년대 큼직큼직한 전쟁을 일으킵니다. 세계 공황으로 침제 된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보겠다는 의도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당시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던 우리나라는 민족 말살 통치를 받게 됩니다. 한반도를 병참 기지로 만들고 우리 민족을 황국신민화하여 일왕 그들이 주장하는 천황의 종으로 만들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계적으로 몸 바쳐 돌진하는 전쟁의 도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죠.
1938년에 제정된 국가 총동원법에 의거해서 비로소 위안부를 모집하게 됩니다. 전쟁에 지친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위안부를 모집하게 되는데 본토에서는 돈이 필요한 매춘부가 주로 참여하고 식민지인 조선은 강제 동원.
대충 그렇게 배운 기억이 납니다. 어찌 됐든 등 따시고 배부른 좋은 시절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옛 우리 민족의 고초와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할 따름입니다.
이런 시점에 일제강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나 특별기획드라마 같은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역사교육에는 잘 만든 드라마만큼 효과적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곧 김과장 하는데 홍가은 인턴을 보러갑니다. 기승전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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