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협회 정리

독립 협회(1896~1898)

고종의 아관 파천(1896) 이후 러시아를 축으로 한 세계 열강들의 이권 침탈이 심화되고 이에 대한 민중의 반감이 확산됩니다. 

정부는 갑신정변(1884) 이후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 의사(醫師)로 활동하고 있는 서재필을 귀국시키고, 그는 정부의 지원으로 독립신문을 창간합니다.

그리고 독립문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분으로 독립 협회가 창립되고 근대적 자주 독립 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독립 협회는 자주 국권 운동으로 만민 공동회를 종로 광장에 개최(1898.3)하여 러시아의 침략 정책을 규탄하고 조선의 자주 독립을 지키자는 결의안을 채택합니다.

그 외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 저지, 러시아 재정 고문 철수, 군사 교련단 철수, 독일, 프랑스의 광산 채굴권 요구 저지, 한러은행 폐쇄하는 이권 수호 운동도 전개합니다.

독립 협회는 자유 민권 운동을 민의를 국정에 반영하라는 국민 참정권 운동도 전개합니다.

또한 독립 협회는 박정양을 비롯하여 진보적 관료들과 관민 공동회(1898.10)를 개최합니다.

관민 공동회에서 자주 외교와 국정 개혁을 주장하는 헌의 6조를 결의하고, 고종은 이를 재가하고 중추원 관제를 반포합니다.

헌의 6조에서는 자주 국권 확립, 이권 침탈 방지, 재정 일원화, 피고 인권 존중, 입헌 군주제 강조, 법치 행정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독립 협회의 활동으로 퇴진한 보수 세력, 수구파는 관민 공동회 관련 인사들을 모략하기 위해 익명서 사건을 조작합니다.

그 결과 독립 협회 해산령이 내려지고, 진보적인 박정양 내각이 와해됩니다.

또한 보수 세력은 황국 협회를 동원하여 독립 협회와 만민 공동회를 습격하고 해산 시키는 데 큰 일조를 합니다.

독립 협회는 최초의 자주적 근대화 운동이며, 이후 애국 계몽 운동으로 계승되었습니다.

그러나 친일과 친미의 성향이었으며, 농민군과 의병에 대해서는 적대적이었다는 한계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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