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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건국 Founding of the Joseon Dynasty
조선이 건국된 과정과 고려 말의 정치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말 공민왕의 중앙 집권 체제 강화와 관료 정치의 정비를 위한 시도가 실패하였습니다. 원나라와 친원파, 권문세족의 반발이 원인이었는데, 당시 권문세족은 강력한 실권자로서 권력을 독점하고 대토지의 소유를 확대하여 백성들의 생활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주로 지방 향리와 하급 관료 출신으로 이루어진 신진 사대부들은 권문세족과 사원 세력의 폐단을 지적하며 개혁을 주장하였는데, 이는 급진 개혁파인 혁명파 사대부와 온건 개혁파인 온건파 사대부로 분열하였습니다.
혁명파 사대부의 대표 인물은 정도전과 조준으로 전면적 토지 개혁을 주장하고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였고, 이색과 정몽주를 중심으로 한 온건파 사대부는 고려 왕조를 유지하면서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였습니다.
요동 정벌을 둘러싸고 즉각적인 출병을 주장하는 최영과 4불가론을 이유로 출병을 반대하는 이성계 사이에 갈등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당시 집권자였던 최영이 이성계에게 요동 정벌을 지시합니다. 출병을 한 이성계는 압록강을 앞두고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여 우왕과 최영을 제거하고, 군사권을 장하면서 실권자가 됩니다.
권력을 장악한 이성계는 혁명파 사대부와 손을 잡고 우왕과 창왕을 폐하고 공양왕을 추대합니다. 이것은 우왕과 창왕이 왕씨가 아닌 신돈의 자식이기 때문에 가짜왕을 폐하고 진짜 왕을 세운다는 폐가입진(廢假立眞)입니다.
1391년 과전법을 실시하여 전직 관리에게도 토지를 지급해 기존 세력으로부터의 불만을 무마하려 하였고, 여기에 사망한 관리의 자식과 부인에게도 토지를 지급하는, 지금의 유족연금과 비슷한 수신전과 휼양전을 포함했습니다. 과전법은 문란한 토지 제도를 바로잡고 신진 사대부의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토지 개혁으로 조준과 정도전 등의 혁명파 사대부가 급전도감을 설치하여 실시하였습니다.
1392년 이성계와 혁명파 사대부는 정몽주 등의 온건파 사대부를 제거하고 도평의사사를 장악, 조선을 건국합니다. 공양왕의 왕위를 이성계가 물려받는 형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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