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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집 만들기 (헨젤과 그레텔)review 2017. 3. 8. 16:44
멀리서 지인이 과자집 만들기를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열어보니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보니까 큰 조각의 과자 6조각 중 4개는 벽을 이루고 나머지 2개는 지붕입니다. 처음에는 과자가 먹을 수 없는 단지 모형의 과자인 걸로 알았는데 실제로 과자더군요. 보니까 유통기한도 있고 영양성분도 있었어요. 궁금해서 살짝 맛을 봤는데 로터스? 로투스? 하여간 커피랑 같이 먹는 네모난 과자, 딱 그 맛이었어요. 그래도 그것보다 단 맛은 좀 약하고.. 음 하여간 굳이 만들지 않고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6개의 큰 조각을 아이싱으로 붙여서 집으로 만듭니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건 문제가 아닌데 이제 남은 아이싱과 각종 젤리 캔디로 눈에 맞은 동화 속 과자집을 연출하는 게 중요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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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경을 넘다. Cross the Dutch bordertravel 2017. 3. 8. 01:04
네덜란드 국경 바이마르로부터 아우토반을 3시간여 달려 네덜란드 국경에 다다랐다. 작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냥‘네덜란드’라는 표시만이 국경의 전부였다. 하지만 길을 갈수록 보이는 모든 것들은 독일과 달랐다. 우선 교통 표지판이 온통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적혀있어 당황했다. 독일의 자연이 싱싱한 녹색이었다면 네덜란드는 예쁜 연두색이었다. 복슬복슬한 하얀 양떼와 뛰어 다니는 말, 앉아서 꼬리를 흔드는 젖소들이 차창 밖으로 수 없이 지나갔고, 간간히 보이는 풍차가 이곳이 네덜란드임을 말해 주었다. Venlo(펜로) 에서 처음으로 기름을 넣었는데 디젤은 종류가 하나밖에 없어 그냥 넣으면 되지만 휘발유는 주유소 마다 표기도 다르고 종류도 많아 헤맬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프랑스 국경 근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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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샤오미 보조 배터리 짝퉁review 2017. 3. 7. 23:52
피고인 샤오미 보조 배터리 짝퉁 샤오미 보조배터리 10400mAh 구형 1세대 입니다.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고 사은품으로 하나 받았는데요. 구형이든 신형이든 일단 10000mAh 배터리가 하나 더 생기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몇 달을 박스도 뜯지 않고 선반에 올려놓고 먼지받이로 사용하다가 어느날 급하게 배터리가 필요했습니다. 용량표시 LED 네게 중에 3개가 깜빡거리니 핸드폰 하나는 충전하고도 남겠네요. 하지만 30분째 제자리 걸음, 1시간 째 제자리 걸음, 2시간을 기다리니 1%가 올라가네요. 그제서야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샤오미 보조배터리 짝퉁이구나 깨닳았습니다. 왠지 고급 사은품도 아니고 15가지 기본 사은품 중에 하나로 쉽게 준다 했어요. 그러고보니 피고인은 샤오미 보조 배터리 짝퉁이 아니라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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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end USB3.0 외장하드 트랜센드review 2017. 3. 7. 17:36
transcend USB3.0 외장하드 트랜센드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자료는 점점 고품질 대용량으로 변해가면서 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도 상당한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USB 메모리나 옛날 컴퓨터에서 분리해 둔 하드디스크를 모아서 이리저리 자료를 분산시켜 놓는 것도 이제 한계 오는 군요. 물건을 절약하면서 오랫동안 사용하라는 이야기는 이런 정보기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버리고 사고 버리고 사고. 이걸로 돈 버는 사람들은 참 좋겠네요. 자료의 저장뿐만아니라 백업도 아주 중요하지요. 십 수년 전만 하더라도 문서작업을 할 때 백업은 커녕 저장도 안 하고 밤샘 작업을 하다가 컴퓨터가 꺼져서 울고불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했다더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렇게 무식하게 일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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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줄이기 작은 실천 noise between floorsinformation 2017. 3. 7. 15:41
예전부터 층간 소음 때문에 말들이 참 많습니다. 싸우고 소송하고 죽이고 불지르고... 끔찍하네요. 우리나라도 아파트가 보급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문화적인 성숙함이 부족한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가장 좋은 경우는 윗층 사람들을 잘 만나는 것인데 이걸 알기는 쉽지 않죠. 집 내놓고 보여주면서 "층간소음때문에 도저히 못살아서 이사가려고 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피해보는 입장에서야 그저 하늘에 운을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네요.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편지를 쓰고 선물을 보내고 해봐야 그것도 아주 운이 좋은 경우에 착한 사람들을 만나야 먹히지. 대분분은 사람 더 얕잡아 보고 더 기고만장해 진다고 하니 씁쓸합니다. 다음은 가해자의 입장인데 이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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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 Haag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 Peace Museumtravel 2017. 3. 7. 13:38
Den Haag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 Peace Museum 30여분을 달려 Den Haag[헤이그]에 도착했다.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이준열사 기념관을 꼭 가보고 싶었다. 우선 시청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청 내부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헤이그의 시청은 정말 아름다웠다. 실내에서도 유리로 된 천장을 통해 하늘과 소통할 수 있었다. 돌아올 때 느낄 감동을 조금 남겨두고 우리는 길을 나섰다. 일행 중 한 명이 가져온 가이드북 지도에 의존해 한 참을 걸어가다 한 할아버지에게 길을 물었다. 역시나 그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친절함으로 응대했다. 게다가 그는 이준열사에 대해 ‘100여년 전 한국에서부터 무엇을 알리려 왔다가 이곳에서 죽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먼 타국에 남겨진 우리의 역사를 찾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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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Oss Amsterdamtravel 2017. 3. 7. 13:17
네덜란드 Oss Amsterdam 지평선에 내려앉은 해를 왼쪽에 두고 북쪽으로 달렸다. Oss라는 곳에 도착했다. 유일하게 불이 켜진 영화관에 들어가 숙소를 물었다. 처음엔 호텔을 말해 줬으나 우리의 사정을 듣자 잠깐을 생각하더니 차가 있냐고 물었다. 베네룩스에서 길을 물어보면 100% 핸들 잡는 시늉을 하며 자동차가 있는지부터 되물어 본다. 내비게이션을 대여하지 못 한 것이 천추의 한이라 생각되다가도 길을 물어보며 현지인과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 생각하면 금세 사그라든다. 밝은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영화관 직원은 지도책을 꺼내 와서 한참을 살펴보더니 새로운 종이에다 내가 알아보기 쉽게 약도를 그려 주며 모텔가는 길을 설명해 주었다. 그 사이 일행은 화장실을 공짜로 이용했다. 완전히 어두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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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당 (FRANCE SEDAN)travel 2017. 3. 7. 11:32
프랑스 스당 (FRANCE SEDAN) 국경을 넘어 40분을 달려 '스당(Sedan)'에 도착했다. 자동차 종류의 하나인 세단과 철자가 같아 무슨 연관이 있겠거니 생각했다. 한국에 와서 알았지만 세단은 그곳(스당)에서 발생한 중세 때의 왕후귀족용의 의자식 가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와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호텔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산만하며 깔끔함이 부족했다. 별 2개짜리 호텔을 찾아 들어갔다. 확실히 프랑스에서 듣는 프랑스어 발음은 달랐다. 벨기에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는 공용어인 네덜란드어처럼 약간 딱딱한 맛이 없지 않았다. 우리에겐 관광프랑스어 책이 있어서 필요한 말들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3명에 57유..